
수협은행이 최근 발간한 「2024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지난 1년간의 활동 요약을 넘어, ESG 경영의 전략적 깊이와 진정성을 한 차원 끌어올린 중요한 이정표를 제시합니다. 특히 올해 최초로 도입한 ‘이중 중대성 평가’ 기법은 기업이 사회·환경에 미치는 영향뿐만 아니라, 외부의 사회·환경적 요인이 기업의 재무 상태와 가치에 미치는 영향까지 양방향으로 분석하는 선진적인 접근 방식으로, 이를 통해 금융소비자 보호, 디지털금융 서비스 강화, 포용금융 확대라는 핵심 이슈를 도출하며 ESG를 단순한 사회공헌이 아닌 기업의 생존과 직결된 경영 전략으로 통합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보고서의 핵심은 ‘국내 유일의 해양수산 전문은행’이라는 독보적인 정체성을 ESG 경영 전반에 깊이 있게 녹여냈다는 점으로, 친환경 선박 금융지원과 해안가 환경정화활동(E)을 통해 핵심 이해관계자인 어업인의 삶의 터전을 보전하고, 어업인 맞춤형 금융상품 출시, 어촌 청소년 금융교육, 저출산 극복기금 출연(S) 등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포용금융을 실천하며, GRI 및 TCFD 등 국제표준에 기반한 투명한 정보공개와 외부기관 검증(G)을 통해 신뢰를 확보하는 등 모든 활동이 기업의 본질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결국 수협은행의 이번 보고서는 기업이 자신의 고유한 정체성을 바탕으로 어떻게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ESG를 실천할 수 있는지에 대한 모범 사례를 제시하며, 나아가 디지털 금융과 같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여 고객 및 지역사회와 함께 동반 성장하겠다는 지속가능한 미래 비전을 강력하게 표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