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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경상북도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단순 국제회의를 넘어 한국이 미래 10년간 주도할 경제·외교·산업 전략의 출발점으로 기록됐다.

이번 회의는 21개 회원국 정상과 각국 주요 인사 2만여 명이 참석하며, AI·디지털 혁신, 인구구조 변화 대응, 포스트 팬데믹 공급망 안정화 이슈를 집중 논의했다. 특히 한국 정부가 주도한 AI 협력 이니셔티브는 엔비디아 등 글로벌 첨단 IT 기업과의 협력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AI 산업 생태계 육성에 실질적 토대를 마련했다.

안보 분야에서는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잠수함 등 첨단 방위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가 큰 주목을 받았다. 북한 위협과 동북아정세 불확실성 확대로 새로운 안보협력 모델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경주 APEC에서 규모와 기술적 우위 면에서 진일보한 잠수함 개발 및 다국적 방위산업 협력 논의가 이뤄졌다.

문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경주는 단순 회의장소를 넘어서 첨단 국제회의 복합지구 조성과 KTX 증편, 포항경주공항 국제선 확충 등 인프라 혁신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도시’ 모델로 탈바꿈했다. 146만 명의 국민 참여 서명 운동과 ‘손님 맞이’ 캠페인은 지방 소도시가 대형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다는 새 기준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이번 정상회의는 미·중·일·러 4강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글로벌 경제·기술 경쟁의 불확실성 속에서 실용적 다자 협력 외교를 증명했다. 첨단 ICT 기업과의 파트너십, 첨단 방위산업 협력, 디지털 신뢰 구축 등 3대 핵심 분야가 향후 10년 한반도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 번영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는 시발점이 되었다.

경주 APEC 2025는 역사문화유산 도시가 글로벌 경제·외교 무대에서 첨단 기술과 산업·안보 협력을 접목해 지역균형발전을 실현하는 혁신 모델 정립에 성공함으로써, 한국이 다가올 미래 10년 동안 아태지역 선도국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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